거대 에너지 기업 셰브론이 일본의 JX석유개발(JX Nippon Oil & Gas Exploration Corporation)과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CS사업의 가치사슬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카본헤럴드가 19일(현지시각) 전했다.
JX석유개발은 일본 최대 정유사인 에네오스 홀딩스(Eneos Holdings)의 자회사이며, 에네오스 홀딩스는 미쓰비스 그룹 소속이다. JX석유개발과 이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은 셰브론의 자회사 셰브론 뉴 에너지스(Chevron New Energies)다.
양해각서의 목적은 ▲JX계열사를 포함해서 일본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 ▲일본에서 호주의 셰브론 저장소까지 선박으로 운송 ▲CCS 가치사슬의 타당성 평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탄소 저장장소의 개발 모색 등이다.
셰브론과 일본 최대 석유기업의 자회사가 아태지역서 CCS 협력
JX석유개발의 야마다 테츠오(Tetsuo Yamada) 부사장은 이번 양해각서에 대해 “셰브론과 70년 넘게 이어온 중요한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관계 덕분에 달성되었으며, 나아가 저탄소 솔루션 발전을 돕는 기업의 의지와 헌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JX석유개발은 CCS를 비즈니스 전략의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지정했는데, 이 접근 방식은 기존의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사업을 탈탄소화하기 위해 CCS 및 CCUS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사업 개발이다. 그 단적인 사례가 미국 텍사스의 페트라 노바(Petra Nova) CCUS 프로젝트다. 페트라 노바 CCUS프로젝트는 JX석유개발이 소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CCUS 중 하나로, 연 140만 톤의 온실가스를 포집해서 저장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이번 양사의 결합을 통해 호주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타 국가에 위치한 CCS프로젝트 가치사슬 연계를 통해 대규모 CCS 허브가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셰브론의 CCS담당 부사장 크리스 파워스(Chris Powers)는 “우리는 JX 및 일본 최대의 글로벌 정유사인 에네오스(ENEOS)그룹과의 오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길 기대하며, 이번 공동 연구가 궁극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저탄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장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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