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원)가 넘는 글로벌 대기업들도 플라스틱 문제에 있어서는 답보 상태에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ESG 행동주의 투자그룹인 애즈유소우(As You Sow)와 지속가능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 기업 우분투(Ubuntoo)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2024 플라스틱 약속 점수카드(2024 PLASTIC PROMISES SCORECARD)’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5개 산업 분야의 225개 기업을 조사하여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제품 재활용성 개선, 소비 후 플라스틱 폐기물 재사용 등의 성과에 따라 각 기업에 A부터 F까지 등급을 부여했다.
보고서는 해당 기업들 중 제품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사용하며 재활용하는 데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매출 1달러를 창출하는 데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있는만큼 기업의 이런 현황이 더 심각하게 비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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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