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2024 년 전기차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CNBC, 야후 파이낸스, 독립 미디어 NPR 등이 보도했다.
세금 공제, 딜러에게 직접 받아
1월 1일부터 전기차 구매자는 대리점에서 최대 7500달러(약 974만원) 상당 연방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소비자가 재정적 혜택을 받으려면 납세 의무가 있는 경우에만 완전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며, 받더라도 납세 기간에 연간 세금 신고서를 제출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세금공제가 환급성 크레딧으로 전환되면 납세와 상관없이 소득 기준에 부합할 경우 차 구매 시 7500달러의 크레딧을 받는다. 구매 당일 자동차 구입 비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구매자는 EV 세금 공제를 딜러에게 양도하는 연도에 대한 소득세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딜러는 IRS에 이 서류를 제출하고 IRS는 추후 딜러에게 7500달러를 돌려준다.
중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도 구매 시점에 차량 가격의 30%, 최대 4000달러(약 520만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게 된다.
CNBC는 일단 대부분의 딜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든 딜러가 반드시 참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기 전에 대리점에 문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7500달러 보조금을 받는 숫자는 줄고 EV 가격은 내연 자동차보다 낮아질 것
EV 할인은 차량 판매 대수에 따라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구조로 되어 있다. 2023년에는 20만 대까지는 7500달러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었지만, 20만 대 이후에는 3750달러(약 487만원), 30만 대 이후에는 1875달러(약 244만원)의 할인을 받게 된다.
또한 203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정부의 정책 하에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생산량을 늘려왔다. 동시에 가격을 인하하고, 완화된 리스 조건 등을 내놓았다. 그러나 충전, 주행거리, 유지 비용 등이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로 인해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 세금공제 EV 모델 총 10종…공제 대상에 한국 차는 없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 강화로 2024년에는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등 ‘우려 대상 외국 기업(Foreign Entity of Concern, 이하 FEOC)’에서 배터리 부품을 제작하거나 조립한 전기자동차는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7500달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은 10종으로 줄어든다.
강화된 규정에 따른 7500달러 세액 공제 대상 차량은 테슬라의 모델 3 퍼포먼스, 모델 Y 퍼포먼스, 모델 X를 비롯해 쉐보레 이퀴녹스 EV, 블레이저 EV, 실버라도 EV, 캐딜락 리릭, 포드 F-150 라이트닝,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9종이다. 2023년형 쉐보레 볼트 EV도 수혜 대상이지만 2023년을 마지막으로 단종된다.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는 물론 북미 공장을 운영하는 닛산과 GMC, 테슬라를 비롯해 폭스바겐, BMW, 벤츠, 아우디, 도요타, 리비안, 포르셰 등의 일부 모델 등도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어 2024년 세액 공제 대상에 해당되는 한국 차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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