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방자동차산업회의소(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FACI)가 전기차 전환을 포함한 호주의 기후 정책에 반대하는 전략적인 캠페인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호주·일본 등의 글로벌 기업과 금융사들의 기후대응 활동을 추적하고 영향을 분석해 온 글로벌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은 지난 29일(현지시각) ‘FCAI와 호주의 기후 정책’이라는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여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인플루언스맵은 호주 정부로부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얻은 500페이지 이상의 문건을 바탕으로 FCAI가 글로벌 기후 대응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온실가스 기준을 개발하고, 호주의 정책입안자가 규제 수준을 강화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여 활동을 한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벤 유리에브 인플루언스맵 프로그램 매니저는 “분석한 문서들은 FCAI와 주요 회원사 일부가 미국, EU  및 뉴질랜드와 같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약한 연비 규칙을 도입해 내연기관 차량이 더 오랜 기간 존속할 수 있도록 옹호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이러한 정책 활동은 호주를 환경오염 자동차의 ‘투기장’으로 만들 위험이 있고 호주가 국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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