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두고 기업, 각 국가 정부들이 초유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구글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픽셀 8 스마트폰 상자를 100%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설계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포장 디자인 가이드'라는 문서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구글이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를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가 담겨있다. 구글은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 플라스틱을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구글은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낭비를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멍, 리프트, 탭 등 디자인 요소를 제거하되 사용 전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포장의 보호 특성은 유지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대규모 가이드를 공유한 데 대해 구글은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회사들이 영감을 받아 플라스틱 포장에 대한 보다 친환경적인 대안을 선택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세인즈버리, 고기와 생선 포장 바꿔 플라스틱 감축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세인즈버리(Sainsbury's)는 플라스틱을 감축하기 위해 자사 브랜드의 닭고기 및 생선 라인에 변경된 포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용기는 사탕수수 펄프로 만들고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안감을 대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회사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694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거의 코끼리 100마리의 무게에 해당하는 양이다.
세인즈버리는 그동안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있었던 자사 제품 라인에도 동일한 변경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48톤의 플라스틱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즈버리의 제품 및 혁신 이사인 클레어 휴스(Claire Hughes)는 “우리는 이제 세인즈버리의 연어 제품 전반에 걸쳐 재활용 펄프 트레이를 사용하는 첫 번째 소매업체가 되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을 무려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37개의 빵가루를 입힌 닭고기 필레 제품, 10개의 연어 제품, 7개의 빵가루를 넣은 생선 필레 제품은 점차적으로 포장이 바뀔 예정이다.
세인즈버리는 특히 2018년 기준 대비 2025년까지 자체 브랜드 제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17.5% 감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세인즈버리는 모든 자체 브랜드 버섯에 대해 플라스틱 트레이에서 두꺼운 종이 트레이로 전환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매년 775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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