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2022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표지/홈페이지
아마존의 2022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표지/홈페이지

아마존이 2022년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그린비즈와 에디는 이 보고서의 요점을 간추려서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아마존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절대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처음 감소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매출이 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범위에서 배출량이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폭은 작지만, 아마존은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배출량이 18% 증가했으며 비즈니스가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스코프2 배출량이 29% 감소했고, 2022년 공급망과 관련된 스코프3 배출량이 0.7% 소폭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감소분의 상당 부분은 버지니아주에 신축한 아마존 본사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구입 덕분에 전체 배출량 감소에 성공

반면, 아마존의 화석연료 및 냉매와 관련된 스코프1 배출량은 지난해 11% 증가했다. 아마존은 이를 비즈니스 성장, 물류 정책 변경 및 탄소 배출량 계산 방법의 개선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마존이 지난해 탄소 발자국을 0.4% 줄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구매 덕분이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재생 에너지 기업 구매자다.

한편, 아마존의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5가지 데이터는 ▲운영의 90%가 재생에너지로 구동 ▲배송에 사용되는 전기차 대수가 9000대 ▲북미 유통 센터에 1만5000대의 수소 동력 지게차 운용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율이 11.6% ▲아마존의 기후서약(climate pledge)와 관련있는 제품의 수가 8억 개다.

아마존의 기후서약에 의하면, 아마존은 파리 기후협정에서 제시한 2050년 넷제로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며, 2025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공급업체의 배출량을 아마존과 공유하고 목표 설정토록 요구

아마존의 공급망 표준, 곧 개정된다/홈페이지
아마존의 공급망 표준, 곧 개정된다/홈페이지

한편, 아마존의 전 세계 지속가능성 부사장 카라 허스트(Kara Hurst)는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9가지 요점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업로드했다.

9가지 요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공급망 배출량 감소를 위해서 2024년부터 협력업체가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아마존과 공유하고 탄소 목표를 설정하도록 요구한다는 점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아마존은 기존의 공급망 표준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고성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탄소집약도가 지난해 7%나 감소했으며,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서버와 하드웨어를 포함한 데이터 센터를 설계하고 있다.

아마존의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데이터 센터는 고객의 사용 관련 탄소 발자국을 거의 80%까지 낮추고 100% 재생에너지로 구동하면 이를 96%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환경 이외에도 여성과 공급업체 다양성에 거액 지출

이외에도 아마존은 지난해 기후금융업계에서 여성에 대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국제개발처(USAID) 기후 성 평등 기금에 300만 달러(약 37억원)를 기부하고 여성 기업가를 지원했다. 또한, 협력업체 다양성 및 포용성(SDI)을 강화하고 375개의 다양한 협력업체와 함께 33억달러(약 4조1657억원)를 지출했고 미국 전역의 중소기업 대표를 대면으로 만나는 행사도 주최했다.

카라 허스트 부사장은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가치 사슬 중 하나를 갖고 있다. 배출 감소의 첫 번째 단계는 배출량을 이해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협력업체와 계속해서 직접 협력할 것이며, 내년부터는 정기적인 보고 및 배출 목표 설정을 요구하도록 공급망 표준을 업데이트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규모, 투자 및 혁신을 사용하여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거나 지속 가능한 재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등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과 도구를 협력업체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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