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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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스페인에서 녹색채권이 대박을 터뜨렸다.

두 명의 수석 자산관리 매니저에 따르면, 프랑스는 980억 유로(약 143조원) 이상의 투자자 주문을 받은 후 16일 새로운 녹색채권에서 80억 유로(약 11조원)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16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주문액은 이전 기록인 2021년 프랑스의 50년 만기 채권 수요인 750억 유로(약 109조원)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유럽의 국채 대량으로 매각과 금리 인하 기대 심리가 요인

올해 들어 유럽 각국의 정부들이 국채를 대량으로 매각하고 있다. 유럽 전역의 정부 국채 매각은 올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높은 자금 수요에 직면한 정부에는 희소식이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올 1월에 녹색채권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2049년 6월 25일 만기인 프랑스의 신규 채권은 2044년 6월 만기가 도래하는 프랑스 녹색채권에 대해 8bp의 마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수석 매니저들은 밝혔다. 이는 매각이 시작됐을 당시 약 10bp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녹색채권은 환경에 유익한 지출에 자금을 지원하고 최근 몇 년간 많은 정부가 녹색채권을 판매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프랑스는 녹색채권의 주요 발행국이다. 15일(현지시각) 프랑스는 BNP 파리바(Paribas),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크레디 아그리꼴(Credit Agricole), JP모건, 소시에테 제너럴(Societe Generale)를 통해 녹색채권을 판매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지난해 10월 녹색채권의 표준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도 채권 판매 줄줄이 폭증

한편, 스페인도 10년 만기 채권의 기존 기록을 최근 갱신했다. 1300억 유로(약 190조원)가 넘는 기록적인 투자자 수요에 힘입어 10년 만기 국채 매각으로 150억 유로(약 22조원)를 조달했다고 스페인 재무부가 10일(현지시각) 밝혔다.

2020년 스페인이 코비드-19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채권 판매로 기록했던 970억 유로(약 141조원)의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벨기에 역시 9일 10년 만기 채권 판매에 대해 750억 유로(약 109조원)의 수요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는 2개 채권에 대해 거의 1500억 유로(약 219조원)의 수요를 유치했다. 스페인의 150억 유로 모금도 2020년 4월 채권 매각 이후 스페인 역사상 최고액으로 확인된다.

2034년 4월 30일에 만기되는 수요일 채권의 수익률스프레드는 2033년 10월 만기인 스페인의 미결제 채권보다 9bp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수석 매니저는 말했다. 이는 10일초 채권 판매가 시작되었을 때의 약 11bp보다 하락한 수치다. 수석 매니저는 실제 수익률은 3.169%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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